![]() |
그때는 혼자였고 누군가의 인사가 그리웠으니까 |
그때는 혼자였고 누군가의 인사가 그리웠으니까
나이는 먹어가고 이전만큼 사람을 만날 기회는 줄어드는거 같습니다. 연락은 할 수 있지만 연락도 마음이 맞춰지는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면 외로움과 혼자라는 생활은 제가 결과라는 일이 있기 전까지는 안고가야 할 듯합니다.
20대때 저는 혼자라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친구에게도 주변 지인에게도 끙끙대며 연락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 저를 받아주면서도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에 대해서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 카페 커뮤니티에 댓글로 한분이 혼자여서 고되겠지만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여기 나오는 책이 그때의 나는 혼자였고 누군가의 인사가 그리웠으니까 라는 제목입니다. 저는 친구에게 하소연을 털어놓듯 그 책을 한장씩 넘겨 봅니다.
그리고 이제 거의 다왔어 조금 더 힘내! 하는 중간의 말이 위로가 됩니다. 필름 사진과 같은 무드한 감성의 사진들도 함께 보면서 저는 잠시 눈의 피로를 풉니다.
10대 중학교 시기에 친구로 부터의 고독, 20대-30대는 졸업 후의 일을 찾기 위한 고독 그건 항상 나를 따라오기도 했지만 10대 때보다는... 그래도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사람을 만나게 되면 누군가에게 주려고 했던 마음들, 지금은 그 마음들 마저도 잊혀가게 됩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 저는 그시기의 저를 감싸고 다독이고 싶습니다. 더 좋을 순 없어도 나쁘지는 않았다. 지금을 견디고 있는 나는 대견하고 멋지다. 라며 스스로를 다짐해 봅니다.
0 Comments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