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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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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대화
며칠 사이에 나는 거의 일탈을 해 보거나 한적은 없습니다. 누군가 너 혹시 외박은 해봤어? 라고 말하면 전혀 그런적은 없었다고, 친구집에 가서 논다고 외출은 한적 있다 라고만 말할 뿐입니다. 어디 가보면 좋을 텐데 노래를 부르듯이 말했지만 늘 어디 가보자 약속은 하고 실행을 못해본 일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주변에 옥상에 있는 카페에 야경보고 싶다라는 약속을 실행해 보고자 해서 한번 구경을 갔습니다. 한 손에는 책과 함께이전부터 밤에 카페를 간적이 없는건 아닙니다. 최근에 이러 저러한 이유를 핑계로 가진 못했을 뿐입니다.
저는 그래도 카페 자릿값은 있으니 기본 음료를 계산하고 밖이 보이는 자리에 앉습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도 신경쓰지 않고 저는 저만의 감상에 젖어듭니다. 그동안 그리웠다면 사람들의 목소리도 그리웠던 터 입니다.
여름이 되면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갔던일 그리고 중간에 있는 카페에서 나눈 이야기들 그런 일들도 생각하면서 이어폰을 끼고 책을 봅니다.
혼자이긴 하지만 혼자는 아닌거 같은, 카페에서 트는 음악에 묻혀서 그런지 사람들의 대화 소리에 그리 신경을 써도 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아마 여름에는 더 사람들이 모여서 자리가 없겠지요. 밤의 대화는 대화를 나누기 전 상황과 속내를 털어 놓을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어떤때는 제가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내가 친구와 함께 나누던 이야기들이 지금 밤카페의 야경속에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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