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파는 카페 사장님(습작13)
마음을 파는 카페 사장님
김소현(습작13)
나는 산책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하는 곳이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잘 찾아가지 못했던 장소,
그런 곳을 좋아하기도 한다. 버스타고 10분내에 도착하는 마산 구청에 한 카페가 있다.
나와 함께 나이를 먹었다면 한 13년 정도 된거 같다. 고등학생때도 늘 지나면서 가보지 못했던
그런 곳이었는데 늘 눈에 밟혔다. 그런곳은 뭔가 특별하게 있을지도 모른다.
그곳은 아담하게 테이블 몇개 정도 있는 작은 카페였다. 그런데 내가 놀란건 메뉴 가격표였다.
아메리카노가 2000원 밖에 안하는거였다. 그 가격표를 보고 '정말 이럴 수가 있나' 하며 생각했다.
나는 처음 가는 카페면 커피가 맛있는지 먼저 본다. 안내판에는 고급 커피만을 취급하는 카페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인지 커피가 나와 마셔보는데 오... 하며 나도 모르게 감탄은 나왔다.
맛집 리뷰 이런데서 카페를 홍보하기 위해서 맛있다는 표현은 아니다. (정말 맛이 있어서 그렇다.)
그때 카페 사장님은 직접 구운 쿠키라고 만들다 남은 쿠키 한 조각을 서비스로 주셨다.
나는 여기에 두번은 놀랐다. (정말 이런곳은 잘 되어야 한다.) 나는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고
다음에 또 들러야지 하고 생각했다. 보통 물가가 오르면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도
그 맛이 안나는 경우들도 있는데 그곳은 경력있는 카페다. 나는 커피 가격도 저렴 하면서
맛도 있는 그 카페가 자주 생각나게 되었다.
그 다음날 두번째 들렀을때 커피를 시켰는데 저번과 같이 쿠키 조각을 서비스로
주셨다. 나는 커피도 저렴한데 쿠키를 한개 더 샀다. 쿠키가 한입 쿠키라고 있는데 정말 자그맣게
한입 크키로 파는 게 있었다. 가격은 1500원 이다. 이번에는 버스를 타지 않고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그날따라 발걸음도 가볍다. 쿠키 한조각 먹는데 한개는 초코칩 쿠키이지만 다른 한개는 건강한
맛이 난다.(맛이 없는게 아니고 옛날 과자 처럼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그런 맛이었다.)
산책로를 걷는데 햇살은 정말 눈부시다. 커피를 마시는 동안 벌써 집 근처까지 도착이다.
버스를 안타고 다니더라도 가끔은 산책을 걸어도 좋지, 하며 생각한다. 집 근처까지만
걸어도 30분은 소요가 된다. (운동도 되고 좋아요)
그곳 카페에서 주는 커피는 사장님의 마음을 담아서 만든거구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인점 커피보다 동네에 개인으로 차려진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신 커피가 맛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는 함정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