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림 (자작글)

By 현이 블로그 - 7월 20, 2024

 

밥상 차림
밥상 차림

밥상 차림

아침부터 부엌에 덜거덕 소리가 들린다.  주말에도 엄마는 아침 7시가 되어 반찬 준비를 하고 계셨다, 20대 초 중반만 해도 8시 이후에 일어나거나 다시 취짐을 할때도 들리는 부엌에 나는 소리, 

겨우 단잠을 제치고 깨어 났을때 내가 먹을 양의 밥과 국, 반찬이 나를 맞이 한다. 어릴때 늘 아침에 학교를 가야 한다고 늘 깨우던 엄마의 목소리, 그게 제일 바쁜 아침시간 이었다.

30살이 된 지금 나는 내 의지로 일어 난후 밥을 함께 차린다. 이제 엄마도 나를 그렇게 깨우거나 하지는 않는다. 매 순간 엄마는 꾸준히 나와 가족 식구를 위해 밥을 챙겨 왔다. 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을 존경하게 된다.

우리 외할머니도 내가 한창 어렸을때 새벽이 되면 항상 밥이 있나 확인을 하고 자식들 깨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아침 반찬을 만들고 계셨다. 

외할머니 대에 이어 엄마도 해오고 나도 해야 겠지만 아직 지짐 굽기나 음식 만들기가 손이 덜 익었다.  매번 실수하고 어떤거 하나 해도 겁이 많은 나이기도 하지만 나는 아침밥을 먹으며 사랑을함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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