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스테이크
김소현(습작8)
내가 제일 처음 먹어본 함박스테이크는 집주변에 가포 바닷가를 볼 수 있는 레스토랑에서 였다.
한번씩 이웃들 또는 엄마 아빠 친구와 소모임이 있을때 같이 가기도 했다. 바닷가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꽤 멋지게 보였다. 나는 어릴때 언제 한번이라도 가볼 기회가 있을까 기대도 했었다.
거기서 주 메뉴는 함박스테이크 였다. 가격은 11000원 정도 였다. 한 7살 되던 시기에 11000원은
비싼 가격이었다. 함박스테이크가 나오자 돌판위에 지글지글 익는 소리도 들렸다.
나는 군침을 돌았지만 진정하고 스테이크를 조심히 썰었다. 함박스테이크가 부드럽게 씹히는 느낌도 있고 담백한 맛이 났다. 나도 은근히 고급 입맛으로 먹는구나 하는 생각도 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생일날은 그 레스토랑집을 들렸지만 조형물만 있을뿐 그 레스토랑은 문을 닫은거 였다.
그날은 하는 수 없이 다른 맛집을 찾아서 갔다. 이제 그 레스토랑에서 먹는 함박스테이크는 추억으로 만 남은거다.
그리고 두번째로 내가 기억에 남는 함박스테이크가 있다. 바로 마산 창동에서 함박스테이크 가게가 있었다. 그 시기에는 인스타 그램이 유행하는 시기는 아니고 도입이 되는 중이었다. 그때는 블로그를 보고 맛집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친구와 함께 창동에 들러 그 맛집을 찾았다.
그 함박스테이크 맛집은 1인분 7000원 정도이고 꽤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사실 그 스테이크 맛집은 한정판으로 수량을 정해서 판매를 하는거였다. 그래서 인지 블로그로 입소문도 나고 사람들 후기로는 만족한다는 글도 적혀 있었다. 우리도 그 시간에 가면 판매를 하고 있을까 생각 하며 그장소를 찾아 갔다.
다행이 도착해서 물어보니 주문을 할 수 있었다. 그곳에서 나온 함박스테이크는 위에 꽃잎이 얹어져 있었다. 사장님의 센스는 정말 멋진거 같다. 그 집도 오래는 못갔지만 지금도 인상에 남게 되었다.
함박스테이크는 요새는 마트에 낱개로 파는 거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건 가격이 저렴해도 맛있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일본식 함박스테이크도 있는데 후쿠오카 함바그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거 같았다. 함바그는 일본에서 함박 스테이크를
그렇게 부른다. 어쩌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단어인 햄버거도 있다. 그렇다. 햄버거 안에도 다진 고기가 들어있으니 다 비슷한 언어이다.
최근에 먹어본 함박스테이크는 주변에 경양식 집에서 주문해 보았다. 이번엔 계란이 위에 올려져 있다. 여기서 시킨 함박스테이크도 괜찮다. 하지만 어릴적 먹던 게 그리움이 더 진하게 느껴져서 인지
그때 먹었을때 만큼의 맛은 나지 않는다.
마산 주변에 함성동이라고 제일 오래된 집도 있는데 내가 고등학생때도 있었던 장소도 있다. 바로 가게 이름이 ‘함박눈’이다. 이름도 이쁘다. 이때 친구와 함께 쇼핑을 하고 더치페이를 한적이 있다.
그저 지나가다 문구만 보았을뿐인데 함박스테이크에 대해 이렇게 많이 이야기가 될 줄 몰랐다.
사실 어디를 가나 맛은 비슷하다. 나는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제일 먼저 갔었던 장소 가포 쪽에 레스토랑이다. 지금은 가포 바닷가 있는 공간이 도로로 메워 졌다. 아마 그 지금은 그 장소가 있었다는 사실도 모를거다. 일반 음식점에서 먹은거 보다 장소와 분위기 그리고 기억이 있는 지금, 그게 사실이 더 나에게 남는게 있다. 혹시 함박눈 내린다 이야기 하는거도 그 함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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