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밤, 첫수업

By 현이 블로그 - 9월 05, 2025

문학의 밤, 첫수업
문학의 밤 첫수업

 문학 수업

문학 수필을 듣는 날은 일주일에 한번 입니다. 일주일 전부터 저는 수필 강의를

듣는다는데에 기대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만나면 어떤 대화를 할까

내가 쓴 글도 교정을 하면 나아질까, 온갖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을이 될 쯤이면 무언가 하나 배우거나 시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늘 처음 같은 마음으로 배우는 저는 설렘이 앞섰습니다. 아니 이전에도

그런적은 있지요. 제가 평생 교육원에서 그림을 배울때도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이전에 기자 활동으로 만난 분이 강의를 소개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엔 망설임은 있었지요. 어떤거 하나 확실히 잡히면 글을 배울 생각은 

있었습니다. 그걸 매번 미루다 보니 배우지 못하는데에는 후회감만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나중에서는 나만의 어떤 걸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더군요. 


그리고 강의 수강을 하기전에 강사 선생님과 통화 후 개강때 뵙기로 했습니다.

집 가까운데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름의 끝자락에 강의실에 모여 새로 오신 분들과 인사하고  강의를 듣습니다.


선생님은 일반 강의식 수업은 아니었습니다. 한 사람 마다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해보는

시간을 돌아가면서 이야기도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도 어설픈 대답이지만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수강생 분들 중 10년 이상 글 공부를 한 분이 있어 그분의 글도 읽고 했습니다.

문학 글도 읽고 생각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은  그 글의 내용 파악을 하진 못했습니다. 


저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언어의 세계는 넓고 깊은거 같아요.' 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저분은 13년차고 저는 1일차이니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다들 글을 쓴 부분에 대한 의견을 기록하고 짚으며 의견을 내곤 했습니다. 저도 앞으로 그런거에 참고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단 책을 많이 읽기도 해야 하고 글은 단번에 바로 잘 써진다 이런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꾸준히 배워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수필의 창작은 이론 보다 직접 쓰고 해야 

글이 써진다고 이야기를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몇년 수강을 하신 분들도 글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배우면 글을 쓰는데에 길은 보일거라고 했습니다.


첫 수업이라 긴장감도 있고 생각 처럼 말이 잘 안나올까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필집을 3권을 받고 선생님이 새로 온 수강생을 위한

 선물을 주셨는데 책출판 기념이 써진 머크컵이었습니다. 


저도 언어의 다양한 표현에 대해 익히는 시간이었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칠때 선생님은

'오늘 수필 수업으로 행복하였습니까.' 라고 늘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저는 그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항상 마무리가 행복으로 남는다는거,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

그거만큼 더 좋은 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떤 글을 쓸지 모르지만 일단 가보는 겁니다. 갈때는 버스를 타고 가지만 

제 마음속에는 오늘 했던 대화들에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p.s 저는 어떤 일을 했기 보다 배우러 다닌게 많았기도 하네요.

실제로는 용두사미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언젠가 실현될 날도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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