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정하기
보통 친구나 지인과 메뉴를 정하면 대략 서로 무얼 먹고 싶은지 이야기 하고
근처 맛집을 검색해서 서로 톡으로 보낸다. 그리고 거의 내가 지인 과 친구와
먹는 건 양식을 주로 선택을 하게 되는 거 같다. 왜냐하면 집에서 집밥을 먹을 때는
한식 건강식 위주로 챙겨 먹기 때문이다. 햄버거도 자주는 아니고 가끔 먹기도 했다.
사실 햄버거도 생각이 나긴 하지만 평소 때는 잘 생각이 나지 않아서 안 가게 된다.
지금은 메뉴를 고를 때 건강을 생각해서 일부러 잘 안 가려고 한다.
졸업하기 전에 일화가 있다. 학과 동기 언니와 같이 다니곤 했었는데,
어느 날은 그 언니가 나보고 대구에 있는 미술관을 가보자고 했다.
그날 전시 날짜 확인하고 톡으로 대구에 저녁 메뉴를 선택해 보게 되었다.
우선 동기 언니는 나보고 메뉴를 선정해 보라고 해서 나는 대구 동성로 쪽에
검색을 해보았다. 그리고 먹을 만한 곳 선택해서 톡에다 맛집을 공유 했다.
그때 그 언니는 내가 정하라고 하긴 했다면 조금 먹기가 부담이 되어서 그런지
다른 메뉴를 고르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래서 맛집 이야기를 한다고 1시간은 정도
톡을 오고 가고 헸던 거 같다. 그래서 한 곳 선정해서 일단 정해 두긴 했다.
그리고 대구 전시관 까지 가서 구경하고 저녁이 되어서 그 맛집을 찾아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런지 언니는' 다른데 가야 할거 같다.' 하고 말한 후
그리고 동성로 주변서 지나 가다가 즉석 떡볶이 집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날은 대구까지 가서 '즉석떡볶이' 를 둘이서 먹고 왔다.
(사실 그날이 고난이도 메뉴 선정이었던 거 같다.) 그때 졸업한 이후로는 그 언니 소식을
못 들어 봤지만 그 해에 나의 생일도 챙겨주기도 해서 기억에 남아 있다.
메뉴를 정하는 건 서로 맞추면서 정하기도 하지만 음식 선호도가 다를때
그때 조율하는 거도 어려운 일일 거 같다. 나는 여러 사람 하고 같이 갔을 때는
밥 또는 면 이렇게 해서 의견을 좁혀 나가기도 했었다. 또 한번은 일을 하는데서
대표 주자가 메뉴를 통일하면서 멸치 쌈밥집으로 가자고 했는데, 서로 말은 안 했지
비슷한 또래 친구들의 눈치가 보이곤 했었다. 누가 정해주면 편하긴 편한데 각자 먹는 메뉴를
맞춘다는 건 어려워서 그런 사람이 필요할 때도 있다.
사회 생활 할 때는 메뉴는 어쩔 수 없이 맞춰 주겠지만 친한 사람이나 지인은
그런 부담은 안 가져서 그게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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