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때 먹는 라면
점심시간이 되어서 부모님이 약속이 있을 때 혼자서 챙겨 먹게 되었다. 대부분 밥만 챙겨 먹었기
때문에 2주에 한번은 면이 먹고 싶을 때가 있었다. 면은 소화가 안된다고 밥을 먹어라 하고
부모님과 어른들이 이야기를 한다. 그래도 계속 생각이 나기 때문에 우선 행동부터 시작한다.
원래 자주 먹으면 소화는 안되기 때문에 그 점은 나도 인지를 하고 있다.
정말 그러다가 어떤 때는 라면을 끓여도 맛이 없다고 느껴져 그 후로는 며칠 간은 안 먹기도
했었다. 운동을 다녀오고 허기가 질 때가 있었다. 요즘은 무인 라면 가게가 있어 그곳에 가면
3000원 정도 해서 결제를 하고 기계로 자신이 직접 끓일 수 있다.
라면 봉지 진열대에 자신이 먹고 싶은 라면을 선택하고 기계에 버튼만 누르면 종이 그릇을
얹고 만들면 된다. 이건 이전에 한강에서 라면 끓여 먹는 유행에서 시작이 되었다.
그러면서 바닷가 근처에 있으면 경치 구경도 하고 라면도 먹을 수 있는 곳들도 생겼다.
지금은 그 무인 라면 가게를 어디에도 볼 수가 있다.
나는 거기 있는 종류 중에서 감자면 이라는 라면을 골라 끓여 먹었다. 예전에 나왔었던
라면 종류 이다. 요즘은 과자나 다른 거를 먹어도 옛날 맛을 자주 찾게 된다.
이전부터 인가 허기가 지고 마음이 무거울 때가 있었다.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
화실 에서 먹었던 기억도 난다. 그때 따뜻한 국물은 속에 있는 허전함을 채워 주었다.
점심때는 괜찮지만 저녁에 늦게 배가 고파서 먹는 라면은 그건 좋지 않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자제하기도 한다. 나도 라면도 자주 먹으면 안된다는 걸 몸소 느끼고 나서
날짜를 건너 뛰기도 했었다. 다만 드라마 같은 데 보면 일이 너무 힘들어서 라면 한 개를 끓여
먹는지 나도 그 심정은 이해가 되기도 했다. (나 역시 그런 상태였다.)
운동도 하되 적당히 먹는 게 중요하다는 건 알지만 말이다.
p.s. 엄마는 그런 나에게 이야기 하는데 마음에 위안을 얻는 건 너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른 거겠지
하고 말한다. (공감보다 해결책을 먼저 제시해줌, 의미 부여는 하지 말라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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